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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ovie Review

킬러 엘리트 (2011) The Killer Elite 영화 리뷰

영화 리뷰: 킬러 엘리트 (2011) The Killer Elite ★★★★★ 

영국의 자랑거리 SAS 최고 요원을 암살하라!
깃털처럼 가볍게, 모든 것을 흔적 없이 처리하라!
자존심을 건 최강 격돌이 시작된다! 


석유 전쟁 속에서 자신의 아들을 죽인 SAS 요원을 처치해 달라는 의뢰를 하는 오만의 부족장. 실패를 모르는 본능적인 킬러 대니는 파트너이자 멘토인 헌터를 구하기 위해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임무를 받아들인다. 특수부대를 상대로 자백을 받아내고 사고로 위장하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사랑하는 연인을 뒤로 한 채 타겟들을 하나씩 제거하기 위한 세밀하고 엄청난 계획을 세운다. 

병적으로 철저한, 고문도 안 통하는 독종의 영국 특수부대 SAS 전직 요원인 스파이크. 그는 세계최강의 영국 특수부대 SAS 전, 현직 요원들의 연이은 죽음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되고, 사고사로 위장된 살인 현장에 전문가가 개입됐음을 직감한다. SAS 본부까지 잠입해 요원을 살해하는 그들을 막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배후를 캐내기 시작한다. 

스파이크의 추적마저 따돌리며 SAS 요원들을 암살해야 하는 대니의 공격과, 대니로부터 요원들을 지켜야 하는 스파이크의 숨막히는 반격! 여기에 결정적인 한 방을 지닌 전설적인 헌터까지 합류하면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이 펼쳐지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실제 SAS출신의 라눌프 파인즈가 쓴 소설 <페더맨 The Feather man : 깃털처럼 가벼워 아무도 모르는 비밀 조직>을 영화화한 <킬러 엘리트>. 일단 이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세 명의 마초적이고 강한 남성성을 드러내는 배우들 덕분이다. 킬러다운 이미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제이슨 스태덤 (대니)'은 영화상에서 실질적으로 주인공으로 선배이자 친구 '헌터'를 적들로부터 구출해내고, 돈보다 의리, 사랑을 더 중시하는 캐릭터다. 그 반대편에는 맞수 전직 SAS출신의 영국용병 '클라이브 오웬 (스파이크)'가 그를 뒤쫓는다. 선배 '로버트 드니로 (헌터)'는 덫에 빠져 적에게 잡혀있는 상태. 이렇게 세 명의 불꽃튀는 킬러들이 서로를 쫓고 쫓는 사이에, 이 전체상황에서 배후가 숨겨져있는데 그것까지 파헤치고 정리해내야하는 긴박한 이야기가 2시간동안 꽉 차게 펼쳐진다. 




[ About Movie ] 

간만에 제대로 액션연기를 보여준 '로버트 드니로'옹의 모습도 반갑기는 마찬가지 

긴박하게 펼쳐지는 영화적인 내용도 재밌지만, 이 세명의 배우들이 뿜어내는 카리스마가 아직까지도 인상에 남는다. '제이슨 스태덤'은 여전히 멋있는 액션이미지를 펼쳐내면서도, 이번에는 선배킬러와 맞수라이벌까지 등장해 그 가치를 더욱 빛내준다. 특히나, 잡혀있을 때 의자에 묶인채로 보여준 '360도 공중회전 의자액션씬'은 이 영화의 액션명장면이기도 했다. 

게다가, 그동안 다양한 연기스펙트럼을 보여줬던 '클라이브 오웬'은 SAS출신의 친구들이 살해되자, 그들의 복수는 물론, 비밀조직 '페더맨'의 수하에서 오른팔노릇을 하느라 이중으로 고생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특히나 남성적이면서도 멋진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제이슨 스태덤'이 원래 멋진 그 이미지를 연기해냈다면, '클라이브 오웬'은 그 맞은 편에서 정적이면서도 지적인 쫓는 킬러역을 맡았다. 

간만에 제대로 액션연기를 보여준 '로버트 드니로'옹의 모습도 반갑기는 마찬가지. 나이는 좀 드셨어도, 그동안 주로 드라마적인 영화에서 보여졌는데 이번 영화에서 비록 잡힌 역할이었어도 초반과 후반에는 '스태덤'과 같이 액션연기가 폭발하는, 특히 지하철에서 '스태덤'의 애인을 구해내는 총격씬은 멋지기만! 


<킬러 엘리트>는 일단 그 제목에 적합한 모습과 볼거리를 보여준 것 같아 만족 

이렇게 세 배우의 카리스마를 등에 업고, 영화 <킬러 엘리트>는 최고의 킬러들이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그려내며, 쫓고 쫓기는, 그리고 결국엔 돈 있는 자들과 정치적인 이유로 뭉친 사람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다 이 모든 것에 염증을 느끼며, 자체적으로 정리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킬러'... 영화상에서만 멋있을 듯한 이미지지만, 고독함과 항상 죽음과 긴장감을 안고사는 그들의 애환을 '끼리끼리' 나누는 세 캐릭터의 모습이 영화내내 잔상을 가리운다. 

또한, 제이슨 스태덤 일행들이 상대편 타겟들을 '사고사'로 위장하며 하나둘씩 제거해나가는 과정도 꽤 흥미로운 부분. 자신들의 손으로 타겟을 없애면서, 그것을 치밀한 '사고사'로 만들고, 또한 그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느냐, 아님 흔적을 남기게되느냐하는 긴장감도 만들어준다. 이 과정에서 일행으로 나오는 '도미닉 퍼셀 (데이비스 역, 미드 '프리브 브레이크'의 석호필 형)'의 색다른 모습과 연기도 볼만하다. 

영국정부와 오만과의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이유의 숨은 전쟁을 두고, 그 안에서 이용되고 희생되는 '킬러'들의 모습들을 제대로 그려낸 영화 <킬러 엘리트>는 일단 그 제목에 적합한 모습과 볼거리를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 배우들의 카리스마적인 매력이 일단 눈에 가장 남고, 그들을 통한 액션과 적절한 이야기가 만족스럽게 펼쳐진 셈. 영국과 프랑스 등을 오가며 다채로운 배경을 등에 지고, 고독한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는 '킬러'들. 남성분들이 특히나 좋아할만한 장르와 이야기를 가진 영화다. 가을에 볼만한 액션스릴러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가 그 정도는 해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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